시장성장의 한계성을 해외에서 찾아 이를 성장동력으로 지속경영을 강조하고 나온 삼성엔지니어링이 기업성장의 한계성을 실감하고 있는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업계에 생존과 성장을 위한 화두를 던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 성장엔진을 해외에서 지속경영의 모멘텀

삼성엔지니어링(대표 : 박기석)은 지난 한 해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앞으로의 약속을 담은 ‘201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 국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3.1’에 따라 작성되었으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성장, 인간과 환경의 존중, 파트너와 동행이라는 3가지 추진방향에 대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지속가능경영 체계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특징은 지속가능경영 이슈를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제 정책과 연계시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샤이바(Shaybah) NGL 프로젝트의 경우, 프로젝트 수행에 필수적인 품질과 리스크 관리는 물론, 현지 채용과 업체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내에 구축한 거점 시설을 30년 후 지역 사회에 기증할 것을 약속하는 등 플랜트 업계의 선두주자 명성에 걸맞은 지속경영 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과 관련해 “지속가능에 대한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정리하고 공유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발간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의 비재무적 정보 공개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늘(26일)부터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배포하고 있으며,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회사 공식 홈페이지 접속하여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해외진출 거점시설을 30년 후 기증하는 것은 실제 계약에서 일정기간 후 기부체납형식인지 아니면 효용가치측면을 고려한 것인지 놓고는 현재의 스피드경영시대에는 무조건적인 사회공헌으로만 보기에는 설득력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일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