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의 전례 없는 보험약가 일괄인하 여파가 제약계의 생존의 키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계를 선도하는 동아제약이 심각한 매출감소의 우려를 매출영업전략의 다변화로 극복했다.

27일 동아제약은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2,245억원 대비 9.8% 증가한 2,465억원 기록해 제약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기록을 달성했다.

동아제약은 매출신장의 핵심품목으로 박카스와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의 영업신장과 해외수출 신장 및 GSK와 바이엘과의 코마케팅에 의한 신규품목 런칭효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98억원 대비 46% 감소한 162억원으로 원인이 매출원가율이 8.6%나 상승한데다 약가인하의 영향에 따른 영업이익률이 6.6%로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2011년 2분기209억원을 달성했으나 이번에는 47% 감소한 86억우너으로 대폭 줄었다.

매출의 호기록에도 불구하고 실제 영업신장의 질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밝혀져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당분간 지속될 것인지에 따라 동아제약의 향후 기업성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보험약가 일괄인하는 실제 동아제약 주력 전문치료제의 매출감소에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에치칼매출은 지난해 2분기에 1,209억원이었으나 이번에는 이보다 3.1% 감소한 1,172억원 달성해 매출감소를 최소화했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주요제품인 스티렌은 7.8% 감소한 202억원으로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다.
반면에 타리온은 5.9% 증가된 55억원, 신규매출 품목인 모티리톤은 런칭 첫 해에 32억원을 달성했다.

OTC에선 역시 박카스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년 2분기의 622억원 대비 38.4% 증가된 861억원을 기록했다.

가그린은 76.5% 증가한 57억원, 판피린은 24.3% 늘어난 59억원을 달성했다.

의료기기와 진단분야인 메디칼사업부는 전년 동기 235억원보다 23.4% 줄어든 180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해외수출분야는 2011년 2분기 134억원 대비 80.7% 증가한 24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수출에서 부각되고 있는 박카스는 연간 900억원대가 예상되고 브라질, 인도, 남아공, 터키 등에서 고르게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결핵원료의약품의 성장이다.

수출에서 박카스는 128% 증가한 50억원, 싸이크로세린 38.3% 늘어난 57억원 그로트로핀은 11.7% 증가된 37억원을 나타냈다.

제약업의 성수기인 3분기에는 박카스의 매출확대, 모티리톤, 폴리바스 등의 신제품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가그린 등 OTC제품의 매출확대, 임상을 통한 효과성, 인정성 데이터 확보로 타 제약사의 제네릭과의 차별화 전략을 통한 에치칼 영업 해외수출 등으로 매출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