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은행이나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불법 대출의 안내 스팸이 소비자을 현혹시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진짜인 것처럼 위장된 불법대출은 “최근 정부지원자금 대출조건을 ‘대폭 완화’하게 되어 ‘대출자를 추가 모집중’에 있으며, 대출방식을 ‘모바일 대출로 간소화’했다고 유혹하고 있다.

또, ‘대출승인율 90%이상’, ‘정책자금 예산한도 소진 임박’, ‘최근 모바일 대출신청자 급증’등의 문구로 자금에 어려운 소비자를 궁박한 입장을 압박하고 있다.

불법 대출업체들은 연말을 맞아 서민들의 잠재적 자금 수요를 충동시킬 수 있는 서민금융진
흥원이나 KB국민은행 등 특정 금융기관을 사용해 정부의 정책자금으로 서민대출을 알선해준다는 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선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NH농협은행, 신한은행, MG새마을금고 등의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유사한 상호를 사용해 휴대폰 문자로 대출안내로 사실인양 호도하고 있다.

불법 스팸들은 ‘서민대출자 추가 모집’, ‘정책자금지원 서민대출 조건 대폭 완화’등의 메시지로 자금 수요가 있는 서민층을 유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 1월부투 11월 사이에 신고 접수된 불법금융광고 제보 민원 160건 중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20%인 32건을 차지했다.

이는 2018년 대비 같은 기간에 비교해 볼 때 제보건수가 총 280건 중 단 1건에 불과했으나 접근성이 좋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불법 대출이 증가하는 있는 추세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불법대출업체들은 휴대폰 외에도 페이스북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을 사칭한 ‘서민진흥원’, ‘국민자산관리공사’란 칭호를 사용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외에도 사칭되고 있는 상호는 ‘한국재무관리’, ‘국민자금지원세터’등을 사용해 합법적인 공공기관으로 오인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불법대출업체들은 자신들이 내세운 단체 이름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집무중인 대통령의 사진이나 정부기관의 로고를 게시하는 등 자금에 쪼들리는 서민층의 분별력을 훼손시켜 불법대출의 그물망으로 유인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한 번이라도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라면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융기관을 방문해 대출관련 서류를 작성 후 직접 대면 대출을 하기에 모바일 대출이나 공공기관이나 은행 명칭을 들이댄 대출은 불법대출임을 알 수가 있다.

특히 정부가 서민층의 자금대출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대출과 관련한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지도 않으며, 대출이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대출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므로 문자메시지에 현혹되지 말고 가까운 금융기관을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