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보유한 신약물질 HM12525A(듀얼 아고니스트)를 미국 MSD에 1조원대에 수출한다.

이번 기술수출은 HM12525A를 이전 기전과 달리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로 개발하는 기술이전이다.

계약은 계약금 1천만달러와 함께 개발과 임상단계별 허가, 상업화 단계별로 세분해 받게 되는 마일스톤(기술료)를 포함해 총 8억6천만달러(약1조원) 규모이다.

HM12525A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게 된 미국 MSD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대한 개발과 제조 및 상업화에 따른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된다.

이번에 기술수출한 HM12525A는 2015년 11월에 얀센이 9억1,500만달러에 당뇨병 환자의 체중감소와 혈당조절을 위한 신약개발용으로 계약했던 물질이다.

얀센은 환사를 대상으로 임상 2상까지 진행하고도 비만환자의 혈당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2019년 7월 3일 반환한 바 있다.

당시 한미약품은 글로벌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40만원대 였으나 이후로 하향세로 돌아서 20만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얀센으로부터 기술수출 반환이 되었던 2019년 7월 3일의 한미약품 주가는 414,500원이었으나, MSD로 기술수출이 확인된 2020년 8월 4일의 주가는 277,500원으로 종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