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LED TV용 방열강판 개발에 성공했다.

LED TV용 방열강판 세계 최초 개발함에 따라 국산LED TV 산업계에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해외매출이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

포스코가 이번에 개발한 강판은 방열수지용액을 머리카락의 50분의 1 두께로 정밀하게 코팅한 표면처리강판으로, 방열성능이 뛰어나 LED TV의 내부 패널소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LED TV는 발열이 심한 LED램프를 광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동안 발생하는 열을 전도시키는 특성을 가진 알루미늄 판재를 철강 대체소재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알루미늄 판재는 철강재에 비해 열전도성은 높지만 열을 적게 방출하고 가격이 비싼 것이 흠으로 지적됐다.

이에 포스코는 2010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1년 6개월 만에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의 핵심은 철강 고유의 높은 가공성과 강성을 최적으로 유지하면서 열전도성과 방열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특수 방열수지용액에 있다. 이 용액과 코팅강판은 지난 7월 특허를 취득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검증받았다.

포스코는 이번에 개발한 방열강판의 브랜드명을 POSCOTE-RH(POSCO Smart COating TEchnology-Radiating Heat)로 정하고 국내외 영상 가전사에 스마트 TV와 3D TV 등 고급 TV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다른 용도의 영상가전기기뿐만 아니라 발열 문제가 발생되는 가전 부품소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가전업계는 POSCOTE-RH가 알루미늄 판재에 비해 가격이 10~15%가량 저렴하고 방열부품을 장착하는 데 들어가던 추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자외선을 이용한 고광택 도금강판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한 표면처리강판 제품을 생산해 우리나라 가전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