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 허은철)가 국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을 2배로 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동사는 3일 오창공장 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인 ‘PD(Plasma Derivatives)2관’을 완공하고 시생산에 들어갔다.

혈액제제는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면역이나 지혈 등에 작용하는 단백질을 고순도로 분획해서 만드는 의약품이다.

2014년 착공하여 현재까지 약 850억원이 투입된 PD2관의 혈장 처리능력은 기존 PD1관과 동일한 70만ℓ 규모로, 오창공장의 총 혈장처리능력은 연간 최대 140만ℓ 규모가 됐다.

이번 오창공장 증설에 따라, 녹십자는 연간 30만ℓ의 혈장처리가 가능한 중국공장과 연내 완공을 앞둔 100만ℓ 규모의 캐나다 공장 건립이 마무리되면 총 270만ℓ 규모의 혈장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녹십자의 혈장 처리능력은 세계적인 혈액제제 생산기업인 Shire, Grifols, CSL, Octapharma 등에 이어 세계 5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오창공장 PD2관은 이달부터 3개월간의 시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상업생산이 예상되고, 캐나다 공장은 올 연말 완공해 2019년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고부가가치를 내는 혈액제제 사업은 녹십자의 과거와 현재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미래”라며 “북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 계획에 맞춰 공장 증설이 진행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