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에서 정년제도에 의한 비자발적인 퇴직보다 장년인력을 활용해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7일 장년 친화적인 직장 만들기에 성공한 기업의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에는 각각 업종이 다른 9개 업체의 장년친화직장만들기 사례가 회사 담당자 및 전문컨설턴트의 인터뷰와 함께 스토리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인구 고령화, 60세 정년제 시행 등 환경변화와 마주한 기업들은 장년친화적 인사제도 개편 및 장년 근로자 노하우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론 부재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회사처럼 장수기업일수록 숙련인력이 풍부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어떻게 계속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 늘 고민거리였다.(제조업체 인사담당)

대부분이 정년 전에 회사를 떠나다 보니 기술과 노하우 유출, 근로자 고용불안 및 그로 인한 동기 저하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IT업체 인사담당)

이에 고용노동부는 2015년부터 ①장년친화 인사제도 ②장년적합직무 개발 ③숙련전수시스템 ④근로시간 단축 ⑤임금피크제 도입 등 5개 분야의 모범사례 발굴을 목적으로 희망기업에 대한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에 컨설팅 제공기업이 91개였으나 2016년에는 124개소로 늘어나 장년인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박성희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장년근로자는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고령화시대 장년친화직장 만들기를 고민하는 많은 기업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