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이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수익성 부진과 사업다각화에 따른 재무회임기간의 확대로 인해 신용등급의 전망이 부정적 견해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독은 2012년 제넥신 지분확보 이후 2013년 한독테바 합작 설립, 2014년 태평양제약 의약품사업부 인수와 최근 엔비포스텍과 미국 미국 JUST-C, INC에 추가 출자를 했고 이달에는 일본 산에이겐으로부터 테라벨류즈 지분을 인수로 외연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독이 최근 들어 진출을 확대한 바이오의약품, 제네릭,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사업경쟁력이 제고돼 수익창출력 확대로 이어지는 것이 늦어지거나 오히려 경쟁가열에 따른 투자효율의 저하로 작용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런 한독의 외연확장은 훽스트와 합작이후 사노피아벤티스와 결별하기에 이르기까지 수입의약품 판매경영에서 탈피하기 위한 선택이었으나 제약업계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책에 따른 신규 진출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거나 투입자본 회임기간이 길어져 재무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중단기적으로 케토톱, 2015년 하반기 도입한 신규 품목 및 레디큐 등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회사의 별도기준 EBITDA가 연간 2백억원을 상회하는 것을 전제로 평가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자체창출현금을 상회하는 시설투자 계획으로 인해 2백억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2016년 상반기 이후 기존 시설투자 계획에 더해 추가 지분출자 결정(일본 원료회사 테라밸류즈 Theravalues Corporation 약 211억원에 인수)으로 현금흐름적자가 더욱 심화되어 재무안정성이 중단기적으로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독의 신용등급을 A-로 하향했다.

2012년 사노피아벤티스와 합작관계 정리 이후 다양한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신규 품목 도입, 태평양제약 사업부 인수 등을 통하여 품목포트폴리오의 질적 구성을 제고하고 있으나 영업수익성은 2011년 이전 EBITDA/매출액 10% 내외에서 약가인하 이후 다소 큰 폭으로 저하되어 현재 6%를 하회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케토톱’ 관련 시설투자(약 180억원)를 비롯한 CAPEX가 영업현금창출능력을 상회하는 수준(약 356억원)으로 예정되어 있어 2016년은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은 CAPEX 금액이 영업현금창출 규모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정되어 있어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2016년 1분기 중 엔비포스텍(75억원), 미국 JUST-C, Inc.(36억원) 지분출자에 이어 2016년 10월 일본 테라밸류즈(211억원) 인수를 결정함에 따라 전체현금흐름 적자폭은 잉여현금흐름적자 보다 약 3백억원 이상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할 때 2016년 9월 말 수준대비 차입금의 증가가 불가피하여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