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이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현직 감사가 대표이사를 상대로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회 개최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한전산업은 현 이삼선 대표이사가 12월 19일자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공석이 되는 사내이사 1명을 선임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12월 20일 소집해 놓고 있다.

자연히 공석이 된 대표이사 자리는 사내이사 충원을 위한 임시주총이 끝난 후 연속으로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와 관련 윤기영 상근감사는 회사를 상대로 12월 20일 주총 후 이어질 이사회 개최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제기했다.

한전산업의 이사진은 상근 등기이사 3명 비상근등기이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윤기영감사는 가처분소송에서 주복원 등기임원 전무이사 겸 관리본부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회 개최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삼선 대표이사는 전 국무총리 비서실 비서관 출신으로 한전산업의 대주주인 한국자유총연맹과 한국전력공사 쪽 인물이 아니다.

주복원 관리본부장 역시 전) 한화S&C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장 출신이다.

또 한 명의 등기이사인 한기식 전무는 전 한국전력 재무처장 출신으로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한전산업의 지분보유는 한국자유총연맹 31%, 한국전력공사 29%, 국민연금공단 5.19%, 우리사주조합 1.05% 외 소액주주 32.40%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과 한국전력공사의 지분이 60%에 달해 1, 2대 대주주의 의사에 반한 대표이사의 선임을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인데 상근감사가 이사회 개최금지를 내 놓고 있는 것은 내부 의견조율이 되지 않은 것으로 유추해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