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 와이제이게임즈가 감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냈다가 임기가 2019년 3월까지인 대표이사 민용재 특수관계인 사내이사 민석기 사내이사 김연준을 재선임 안건으로 변경 정정 공시해 의혹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가 감사 변경에 따른 신규 감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면서 굳이 최대주주 민용재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자 민석기와 김연준의 재선임안을 내놓은 것은 뭘까?

최근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막강한 투자세력들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변화의 바람을 느낀 것에 따른 자기본위 경영권 보호주의적이고 수세적인 경영관을 노출한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동사의 최대주주는 민용재 대표이사 10.15% 지분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다 해도 19.35%이다.

동사의 이번 안건 정정공시는 아무리 변명을 하더라도 설득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3월 결산주주총회까지 임기가 남은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전원을 미리 앞당겨 임시주주총회를 빙자삼아 재선임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시늉으로만 여겨질 뿐이다.

한국적 자본주의의 한 속성을 드러낸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지적에 공감이 가는 이유이다.

최근 엔씨소프트 넥슨의 경영권 분쟁이 투자금융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으나 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연금의 의사결정 여부가 핵으로 부상한데 따른 조바심이 아닌가? 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가 12월 22일 소집한 임시주주총회 안건의 정정 공시를 냈다.

동사는 6일 1호의안 민용재 대표이사 재선임, 민석기, 김연준 재선임, 2호 의안 상근감사 송영상 선임, 3호 의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 4호 의안 중국공장 생산 시스템 조정의 건으로 변경 공시했다.

동사의 이런 행보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공개기업으로써 주주이익에 부합되는 정관 변경 인지 여부를 살펴 볼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