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위조 변조화폐 관리에 적극 나서게 된다. 개정한국은행법에 따라 오는 12월 17일부터 위변조화폐 집중관리 신설조항에 따라 한국은행은 검찰청, 경찰청 등과 협의하여 수사 및 재판이 종료된 위조지폐를 인도받아 위폐제작 수법과 특징을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위폐유통 방지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화훼손 금지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동 조항도 발효하게 된다. 누구든지 영리를 목적으로 주화를 융해, 분쇄, 압착 그밖의 방법으로 훼손할 경우 6개월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의 벌금형의 처벌을 받게 된다.

위조화폐가 줄지 않고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은 9월까지 금융권이나 일반국민이 발견해 신고된 위조화폐는 총 7,269장으로 지난해 대비 4.2%인 293장이 늘어났다.

분기별로 보면 올 3분기 중 2,116장이 발견되어 전기 대비 23.7%의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2010년 1분기의 2,040장 이래 가장 적은 양이다.

한국은행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2,240장으로 전체 위조지폐 발견장수의 30.8%이며, 금융기관과 일반국민에 의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각각 68.7%(4,995장)와 0.5%(34장)를 차지했다.

만원권은 3,241장이 발견되어 전년동기대비 1,077장(49.8%) 증가하였으나, 오천원권은 3,911장이 발견되어 785장(16.7%) 감소했다.

만원권의 경우 앞면에 은박지로 홀로그램 모양을 만들어 부착한 위조지폐가 금년 들어 다수 발견되고 있어 위조기술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2009년 6월 발행된 오만원권은 54장으로 전년동기(70장)를 하회하고 있어 인기가 떨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권종별 구성비는 만원권의 비중이 31.0%→44.6%로 상당히 상승하였으나 아직도 오천원권의 비중이 53.8%를 차지해 위조지폐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만원권의 경우 2009년에는 연중 16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0년에는 111건으로 올 9월말까지는 54건이 발견됐다.

천원권은 2009년 170건이던 것이 2010년 60건으로 올 9월까지는 63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