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증권사들과 긴급회동을 통해 TRS파동에 따른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혼란방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오후 3시부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게 TRS를 통해 신용을 제공한 6개 증권사의 담당임원과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최근 나타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대한 갑작스런 TRS증거금률 인상 또는 계약 조기종료 등으로 인한 시장혼란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증권사 등 당사자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부 증권회사에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관련된 위험관리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일부 운용사와 체결한 TRS계약의 증거금률을 급격하게 인상하거나 거래종결의 움직임이 나타나 파생상품 거래시장의 변동성을 노출시켜 추가적인 혼란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여파로 라임자산운용과 알펜루트 펀드에서 환매 연기가 초래되었고 사태의 심각성이 일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로 전이될 개연성이 노출돼 투자금융시장 혼란의 확산과 투자자 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금감원은 이번 모임에서 증권사들에게 갑작스런 증거금률 인상 또는 계약의 조기 종료 전에 관련 운용사와 사전에 긴밀한 협의 등을 가져 파생금융 상품 거래시장의 연착륙이 되도록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회동에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자본시장감독국장, 금융투자검사국장, 자산운용감독, 검사국장과 미래에셋대우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의 TRS담당 임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