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주총회의 소집이유로 내 세운 회의목적 사항에 대해 집행부가 회의목적 사항에 대해 소집이유와 제안설명 및 참석주주들의 질문이나 의문점에 대해 명쾌하게 타당성있는 설명없이 부결시키는 경우가 최근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경우는 코스피종목보다 코스닥 상장종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의안에 대해 집행부의 충분한 제안설명과 타당성을 일반주주에게 제시하고 이해되어야 올바른 주주중심의 주주총회가 달성되고 또한 진정한 기업IR달성과 투자유인책이 된다

해당 회사가 임시주주총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이사회 소집과 결의 후 공시과정을 통해 임시주주총회가 소집된다.

일반주주들은 소집통지서나 기타 공시를 통해 주주총회가 있음을 알고 회사경영의 접근성 차원에서 참석하는데 주주총회일에 회의목적 사항이 주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되지 않은 가운데 대주주 및 집행부의 당초 복안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부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10일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 본사에서 개최된 유일엔시스의 임시주주총회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참석 일반주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동사의 의장은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의안상정을 하려다가 참석 주주의 임시주총의 의안상정에 앞서 감사의 감사보고부터 해 달라는 말에 의장은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참고해달라는 말로 의사진행을 하려다가 또 다른 참석주주들의 그렇지 않다는 반론에 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감사의 감사보고가 회사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감사를 하는 중요한 자리와 직책임에도 직무유기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은 국내 자본시장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을 들어 마땅하다.

우여곡절을 지나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은 집행부가 스스로 내놓은 의안 자체의 부결처리에 대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설명이 부족해 또 다시 참석한 소수 주주들의 지적과 비판을 면치못했다.

공개기업으로서 최소한 책무인 주주중시 경영을 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방식조차 훈련돼 있지 않은 현행 국내 일부 상장사들의 형태는 결국 주주외면을 스스로 초래하는 우를 범할 수 있음을 자각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유일엔시스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상정된 4개의 안건중에서 강 민 사내이사 선임의 건만 통과시키고 정관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선임의 건은 부결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