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새벽에 작업하던 작업 인부들이 가스누출사고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해 산업현장의 안전불감증이 만연해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사고와 관련해 철강업계는 당진제철소의 질식사고는 안전작업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제기하고 있어 사실여부의 입증에 따라 현대제철측은 책임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의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전로를 수리할 때는 아르곤 가스 배관을 물리적으로 배제하고 적업에 들어가야 되고 실제 작업장에 아르곤 가스가 잔류할 가능성을 감안해 작업도 가스가 완전히 해제될 때 까지 대기한다”고 말해 무리한 작업에 따른 불상사가능성을 제기했다.

사고직후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르곤 가스는 밸브로 전로에 연결된 상태"라며 "가스가 새어나온 원인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이다.

10일 새벽 2시전후 전로 보수공사를 벌이던 홍석원(35)씨 등 5명이 아르곤 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산소 부족으로 질식해 숨졌다.

이들은 전로 안에서 내화벽돌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발판 제거 작업을 하던 중 바닥에서 아르곤 가스가 누출되면서 산소 부족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