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믿고 주식매입한 일반주주들 재산상 손해 주식연대로 뭉쳐 집행부 책임 추궁해야

신텍과 삼성중공업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이 원천무효가 돼 이를 믿고 주식을 매입한 선량한 개인투자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됐다.

5일 신텍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삼성중공업과 해지했다고 기존 공시를 번복해 불성실공시법인지정이 예고됐다.

설마하던 일이 현실이 돼 회사성장성에 신뢰를 보내 신텍 주식을 매입한 수많은 다수의 소액투자자들은 피같은 돈을 돌려받을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됐다.

신텍과 삼성중공업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지난 7월 13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8월 25일과 9월 22일 두 번에 걸쳐 주식양수도와 관련 계약조건을 정정하는 등 주식양수도를 진행해 왔으나 돌연 터져 나온 분식회계설과 이를 둘러싼 회계법인의 재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서 원래 주식양수도 계약 금액과 상당한 견해차를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표이사인 조용수 외 8명의 주식 261만2,338주(총발행의 27%)는 매각예정금액 415억3600만원에 최종 계약이 실패로 끝나게 됐다.

삼성중공업으로의 대주주가 변경되면 성장성과 배당성이 좋아질 것으로 판단해 주식을 매입한 일반주주들만 일종의 사기를 당했다는 감정을 숨기기 힘들게 된 셈이다.

적어도 계약과정에 오갔던 내용들이라도 차분히 일반주주들에게 설명조차 되지 않은채 총밠행주식의 73%를 보유한 불특정 다수의 소액주주들은 재산상 손해를 가만히 앉은채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소액주주들의 주식연대로 대응할 수 밖에 없음을 자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