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저축은행이 결산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무배당을 결정하고도 사내이사로 등재된 대주주를 비롯한 경영진은 본인들의 이사보수한도액은 전년과 동일한 액수를 의안으로 결정해 참석한 소액주주들의 심각한 질책을 받았다.

▲ 매출 861억 당기순손실132억임에도 이사보수액은 악착같이 챙기고 주주배당은 무배당으로 경영책임 논란에 주주들의 비판이 신랄하게 제기됐던 푸른저축은행 43기 결산주주총회

동사는 43기 영업에서 매출 861억에 영업결손 166억67백만원에 당기순손실 132억95백만원의 최악의 경영성과를 기록했다.

형편없는 경영성과를 주주들에게 내놓으면서도 자신들의 이사보수한도액은 철저히 전년과 동일하게 챙기는 경영진의 형태에 참석한 소액주주들은 신랄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푸른저축은행은 사외이사 3명의 보수로 일인당 30,706,665원 총 92,119996원 지출했다.

이사보수한도액은 20억원에서 총 집행한 내역은 집행부측에서 12억5천만원으로 밝혀 이 금액에서 사외이사 지급분을 빼면 사내이사 3인에게 안분하면 1인당 385,960,000원을 집행한 것이 되지 않느냐며 참석주주는 질타했다.

또한 대주주의 사내이사 선임권이 현행법상 보장되었다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성 함께 거론되고 대주주 스스로가 이사보수액을 반납하는 등 조치는 하지 않고 가장 중요한 결산주총에도 참석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의 책임회피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소액주주들은 거듭된 경영성과의 저조를 이유로 미배당정책을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납득될 수 없으며 대주주의 책임성으로 대주주 무배당과 소액주주 차등배당안등도 적극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

연속된 회계년도에서 경영진은 저조한 실적을 이유로 배당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사보수액은 철저히 챙김으로서 주주이익 중시원칙을 훼손함은 물론 경영에 대한 책임성도 찾아 볼 수 있는 무책임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29일 43기 결산주주총회가 열린 논현동 사옥 4층에서는 주주총회 개최와 더불어 집행부의 준비부족과 감사위원회를 대표한 상근감사위원의 졸속 답변으로 참석한 일반주주들의 성실한 답변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주주총회 개시 20분 전에야 담당직원들이 나타나 아침시간에 늦을까 노심초사식으로 서둘러 참석한 일반주주들의 준비부족이라는 불평을 자아냈던 푸른저축은행의 주총은 참석주주들의 시종일관 날선 질문에 시달렸다.

이날 주총장에는 경영진과 밀접한 직원인듯한 인물이 일반주주들이 정상적인 발언을 할 때마다 들을 필요가 없다는 등 의장의 퇴장권을 운운하면서 시종일관 주총장을 흐려놓아 참석주주들의 거센 항의를 도출시키는 추태를 연출했다.

푸른저축은행은 성원보고에서 부터 준비부족을 드러냈다. 대표이사인 송명구의장이 성원보고를 마치자 한 주주가 오늘 결산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특별결의안인 정관변경의 건과 감사위원회 선임 등 민감한 사안이 있어 총발행주식의 몇 %가 출걱했는지를 명확히 말하지 않았는데 확실히 밝혀 달라는 지적을 받자 적시에 답변을 하지 못했다.

참석한 여러 주주들이 이런 현황에 준비부족을 계속 따지자 몇 분뒤에 참석률을 언급해 보고사항으로 이어졌으나 상근감사위원의 감사보고를 듣고 참석 주주가 감사에게 질의를 하는데도 감사위원은 본인의 자리로 가 앉아 주주들의 신랄한 비판을 자초했다.

상근감사의 직무보고는 사내이사 선임과 감사위원 선임에서도 주주들의 감사역할을 제대로 인식하고 실행해 줄 것을 지적받는 등 현재의 감사위원회 제도의 사회적 비판대상이 법의 제정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닌 국내 상장회사의 왜곡된 관행의 뿌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