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운 경기도시공사가 지역민의 주거안정용 임대주택 공급에는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2010년부터 임대주택은 단 1채도 공급하지 않고, 분양주택만 공급하여 수익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국토교통위, 안양동안을)에게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 8월말 현재까지 경기도시공사는 임대주택은 1,246호 공급에 그친 것에 비해 분양주택은 6배인 7,813호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공사는 2008년 부채가 5조 2,64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456%에 육박하는 등 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2009년부터 신규주택공급량을 조정하는 등 사업조정을 하였다.

하지만, 경기도시공사는 분양주택을 2009년에는 853호 공급하다가 점차 증가하여 2013년에는 8월말까지 2,549호를 공급하여 총 7,813호를 공급하였다.

반면 임대주택은 2009년 1,246호를 공급한 이후 2010년부터는 단 1채도 공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업조정에도 경기도시공사는 2008년 부채가 5조 2,644억원에서 2012년 8조 4,357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하였고, 같은 기간동안 수입사업인 분양주택 건설로 당기순이익은 139억원에서 3,360억원으로 급증하였다.

경기도시공사는 부채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복지혜택으로 2009년부터 2013년 8월말 현재까지 복지후생비로 400여명의 임직원에게 51억 7,611만원을 지급하였다.

경기도시공사는 임직원 400여명에게 복리후생비를 2009년 1인당 141만원씩 총 5억 6,554만원을 지급한데 반해, 2013년에는 8월말 현재까지 1인당 389만원씩 총 15억 7,427만원을 지급하여 2.8배 증가하였다.

또한, 2011년에는 피복비 관련 규정마저 어기고 노사가 합의하여 근무복명목으로 매장에서 개개인이 직접 구입하는 방식으로 30만원상당의 정장을 지급하여 내부감사에 적발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