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간 똑똑한 사람도 깜박 속게되는 은행대표전화를 문자로 뛰우고 이를 믿은 사람에게 대출사기를 유도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나타났다.

카드론 금융 사기 보이스피싱이후 은행대표전화를 사칭한 대출사기 보이스피싱으로 진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구랍 30일부터 1월 9일까지 10여일동안 13건의 은행대출을 미끼로 한보이스피싱이 발생돼 8건의 피해자들이 사기범들에게 958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5건은 돈을 송금 전 해당은행에 확인요청을 함으로써 미수에 그쳤다.

역할을 분담한 사기범이 발신번호를 특정은행 대표 전화번호로 변작하여 불특정 여러 사람에게 전화를 한 후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줄 것처럼 속여 대출승인 수수료 및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발급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구하여 이를 편취했다.

대부업체 또는 대출중개업체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마이너스 통장개설을 권유하며 대출상담 후 대출서륲 등을 송부할 것을 요청한다.

대출의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은 사기범의 요청에 따라 주민등록증 사본 및 소득증빙서류를 팩스로 송부한다.

이후 또 다른 사기범이 특정은행 대표전화 번호를 도용하여 피해자에게 대출승인이 났다며 승인수수료를 요청하거나 신용등급 미달을 이유로 보증보험증서 발급이 필요하다며 보증료 송금 등을 요청하고 피해자가 송금을 하면 보이스피싱에 의한 사기피해로 이어진다.

현재 국내 은행들은 대표전화를 통해 고객에게 대출명목으로 대출승인수수료, 보증서발급비용 등의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실제로 없다. 어떤 경우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