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최악의 건설경기 한파속에서 생존의 자락을 놓치 않기 위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동사는 29일 인천시 송도 갯벌타워에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및 이사보수한도액을 결정하는 임시주총을 열어 원안대로 결의했다.

▲ 난파된 벽산건설이 건설업 한파경기를 뚫고 회생하기 위한 1년임기 경영진을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인천시 송도 갯벌타워에서 개최했다

11시에 개회된 임시주주총회장에는 직원들과 몇몇 주주들을 제외하고 참석자가 없는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기업회생의 한가닥 희망을 놓치 않으려고 찾아 온 일부 주주들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한 채 종료됐다.

이날 주총은 발행주식 총수의 25.43%가 참석했고 의장의 기업회생보고가 끝난 후 소액주주가 주총의안에 들어가기 전에 감사보고를 요청해 이를 두고 의장과 약간의 견해차이를 나타내기도 했다.

벽산건설의 기업회생의 가장 핵심인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한시적 경영을 맡게 될 집행부는 1년임기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