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목할만한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이룬 한국에서 지난해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은 사람이 8명이나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의 이낙연 의원은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한 분석자료를 통해 “식량부족에 의해 굶어죽은 사람이 지난해 8명이니 돼 정부정책의 부실을 스스로 확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통계청은 사망신고서상 기재된 사망원인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의거하여 원사인(WHO 세계보건기구가 내놓은 원사인의 정의는 직접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일련의 사건들을 야기한 질병 또는 손상을 뜻한다) 등 치명상을 일으킨 사고나 폭력상황 을 분류ㆍ집계한다.

아사자는 전부 남자였고, 40대가 3명, 50대 4명, 70대 이상 1명이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명, 무직 6명, 미상 1명이었고 지역별로는 충북, 경남 각 2명, 부산, 강원, 경북, 전북이 각 1명이었다.

한편 동일한 사유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2008년에 3명, 2009년에 9명이었다. 이낙연 의원은 “선진국을 앞둔 대한민국에 아사자가 있다는 것은 큰 충격”이라며 “정확한 실태파악을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