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구조조정 대상에 업황의 어려움을 그대로 반영한 건설, 조선, 철강을 비롯 기타 업체가 다수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신용공여액 5백억원이상 대기업 평가대상 601개사 중 34개사가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올해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 대응방안을 통해 평가대상 기업 중 C등급 11개, D등급 23개사를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지정했다.

평가결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34개 업체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총 3조5천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워크아웃 신청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은행이 책임을 지고 적극적으로 금융을 지원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해당업체의 협력업체 등 채권자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C등급은 워크아웃을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하도록 주채권은행이 적극 나서도록 조치한다.

D등급업체는 법원주도의 기업회생절차를 추진하는 등 각 사별로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금감원은 이번 발표에서 구조조정 대상업체가 2013년에는 40개사였으나 올 해에는 이보다 감소한 34개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동안 부실기업에 대한 꾸준한 구조조정 추진, 주채무 계열제도 개선에 따른 재무구조 약정 체결 계열사 증가 등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