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이 시장에서 자금을 유치하면서 주요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정정요구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상증자 신고서의 개별 정정요구조치 105회의 각 정정요구사항 617건 중 재무사항이 11.7%인 72건, 계열회사 9.6%인 59건, 기존사업 8.7%인 54건 및 이와 관련된 투자위험 요소와 자금사용목적 8.95인 55건 등이 불충분한 기재로 드러났다.

지난해 증권시장에 접수된 유상증자 114건 중 정정 요구를 받은 신고서는 47건으로 정정요구비율이 41.2%에 달해 기업들의 부실기재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유상증자 신고서의 부실은 높아 정정요구비율이 유상증자 50건 중 31건에 달해 62%나 됐다.

지난해 증권신고서 접수건수는 총 743건으로 2010년도의 868건에 비해 소폭감소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 채권발행 신고서는 전년대비 467건에서 517건으로 11% 소폭 증가했으나 주식발행 신고서는 전년대비 401건에서 226건으로 44% 대폭 감소했다.

주식발행의 대폭감소는 2011년 중 일본 대지진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주식시장 침체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중 접수된 증권신고서 743건 중 73건에 대해 총 105회의 정정요구조치가 취해졌다.

정정요구비율은 9.8%로 전년대비 3.9%p 감소하는 등 200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으며 평균 정정요구횟수도 전년대비 줄었다.

기업들의 유상증자 추이를 보면 2008년이후 신규사업 관련 정정요구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기존사업과 계열회사 관련 정정요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신규사업 중 자원개발 관련 정정요구는 0.6%인 4건에 불과하여 2008년의 약 10%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자원개발의 투자성과가 극히 저조하고 투자실패로 인한 상장폐지 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자원개발에 새롭게 진출하는 회사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시장의 유상증가는 회사의 직접공모나 증권회사가 인수책임을 지지 않는 모집주선 방식 또는 사실상 인수위험을 회피하는 부분잔액 인수방식으로 발행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