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적자와 사업부진 및 경영부실 등으로 붕괴위기에 몰린 코스모그룹이 주력회사인 코스모화확의 이사선임을 위한 주주총회에서도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아수라장이 연출되어 참석한 주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부실경영의 늪에 빠진 코스모그룹의 주력회사인 코스모화학이 최근 이사진을 개임하는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나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아수라장 주총장을 연출해 참석한 일반 주주들의 거센 비난과 질책을 받았다

인천 본사에서 개최된 코스모화학의 임시주주총회는 경영진 개편으로 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대주주의 이사추천권 행사에 따라 기존 집행부측의 무성의와 사기가 떨어질 때로 떨어진 직원들의 의기소침과 맞물려 의사발언을 신청한 주주들과의 충돌은 촉발될 수 밖에 없었다.

주총개시에 임박해서 입장한 경영진의 그늘진 모습과 성원보고에 따른 참석 주주들의 발언요청조차 백재현 대표이사는 본 안건에 들어가서 발언하라는 등 주주총회의 과정상에서 질의와 문제를 지적하고자 하는 참석주주의 정당한 발언기회조차 묵살하고 나섰다.

백재현 대표는 인사말에서 경영부진에 대해 주주들에게 미안하다는 간단한 말로 인사말을 갈음할 정도로 쫒기는 듯한 목소리로 단순히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끝내 회사경영의 변화를 기대하고 참석한 일반주주들의 희망조차 배려하지 못했다.

감사보고가 이어지고 주주들의 의사진행 발언요구가 여럿 주주들이 요청했으나 이곳 저곳에서 의안을 빨리 상정해 진행하자는 발언과 퇴장시키시오라는 고성이 튀어나오면서 발언요청을 한 참석주주들이 의장의 무성의하고 멋대로식의 주총진행에 대해 격렬히 항의를 제기하는 등 주주총회장의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이러니 부실회사로 전락할 수 밖에”라는 끌끌 혀 차는 비난의 지적이 여기 저기서 터져 나왔다.

코스모화학은 신규 이사로 성준경 전 코스모촉매 대표이사, 김창수 코스모화학 CFO, 정찬우 코스모화학 온산공장장, 안성덕 코스모앤컴퍼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동사는 사내이사 선임에 있어 일일이 개별선임을 해야함에도 참석주주들에게 제안설명도 없이 일괄선임을 해 참석주주들의 비판을 자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