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모바일솔루션 사업강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 모바일 솔루션 선두 업체인 SAP와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11일 독일 베를린에서 양사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SAP 비즈니스 솔루션과 이들 제품을 활용한 CRM, HCM, ERP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통, 석유화학,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통 부문의 경우, SAP의 솔루션을 최적화하여 매장 직원들이 현장에서 삼성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로 쉽게 고객 정보를 확인하고 재고 관리와 제품 정보를 검색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개인별 맞춤형 판매가 가능해 혁신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B2B 전용 태블릿인 갤럭시 탭 액티브에서 SAP의 모바일 기업 자산 관리(EAM, Mobile Enterprise Asset Management)와 필드 서비스(Field Service) 앱을 적용, 현장 업무를 최적화하고 삼성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서 동시에 여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헬스케어 부문은 SAP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HANA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성 모바일 기기에서 환자의 건강 정보를 빠르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시범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금융 부문에서는 모바일 뱅킹 솔루션과 스마트 뱅킹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모바일 솔루션과 프린터,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은행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SAP는 ‘공동 혁신 센터(Joint Innovation Center)’를 구성하여 기업 모바일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SAP의 플랫폼 솔루션 부문 사장 스티브 루카스(Steve Lucas)는 “최근 업무 환경이 모바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기와 기술을 포괄한다”며 “삼성의 웨어러블, 모바일 기기와 SAP의 모빌리티를 결합해 기업 고객에게 혁신적인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B2B센터 김석필 부사장은 “IT 업계의 리더로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시장에서도 고객의 요구사항을 잘 만족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모바일 솔루션 업계 리더인 SAP과 함께 최고의 기업용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