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물과 달리 친환경건물에서의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효과적으로 화재진압을 물론 인명손실과 재산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민관 합동 소방훈련이 판교 명물 SK케미칼 에코랩에서 실시됐다.

분당소방서와 공동으로 실시된 이번 소방훈련은 일반건물과 달리 친환경건물에 대한 차별화된 소방훈련 메뉴얼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 마련됐다.

훈련은 오후 2시 에코랩 연구동 7층에서 가상화재가 발생해 신고, 초기진화, 대피훈련, 소방서 합동진화, 환자후송의 메뉴얼로 약 45분간 실전처럼 긴박하게 진행됐다.

훈련에는 분당소방서 소속 소방관 58명과 소방차 17대를 비롯, 성남시청, 분당구청, 분당경찰서, 분당보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SK케미칼 임직원 754명이 참석했다.

훈련을 총지휘한 분당소방서 장진홍 서장은 “SK케미칼 에코랩은 판교 테크노밸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그 상징성이 아주 큰 건물”이라며 “국내에도 친환경건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화재 대응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훈련의 중요성을 밝혔다.

SK케미칼 에코랩은 에너지 효율 1등급, 국내 친환경건물 인증, 국외 녹색건물인증 등을 획득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3관왕을 달성한 명실공히 최고의 친환경건물로 이름이 높다.

SK케미칼 경영지원부문장 박찬중 전무는 “에코랩은 평소에도 연구동 73개 실험실에서 1,400여종의 화학약품과 고압가스를 사용하는 실험과정에서 발생가능한 관련사고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해왔다”며 “이번 훈련이 화재 대응요령과 안전한 화학물질 취급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