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이 실질적인 소득의 체감을 느끼는 가계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요금인하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들의 책정된 요금체계인 정액요금에 대한 만족율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6%가 불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설문조사 대상의 62%를 넘는 이용자들이 가장 불만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애초 계약한 요금제가 실제 사용 중에 요금제의 사용패턴을 조절할 수 없고 비싼 요금이었다.
또한 실제 한 달 사용 후 쓰지 않은 잔량이 남아도 이월되지 않아 불만요인으로 지적됐다.실제 각 통신사의 요금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입자가 가장 많은 요금제에서 대체로 음성과 문자에서 잔여량이 발생했다.
현 요금제에서 사용자는 요금을 다 지불해도 잔여량이 소멸해 결국 통신요금이 과도하게 포장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성남 의원은 “통신사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통신량을 과다하게 책정하고 통신과소비를 조장했을 우려가 있다”며 “불필요한 음성이나 문자량을 요금제에 끼워 넣어 잔여량이 생기도록 하는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공정위에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