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회사 한미약품의 임성기회장이 신약개발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주식증여를 베풀었다.

▲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본인 주식 1,100억원어치를 임직원 에게 무상증여한다고 밝혀 회사발전의 공을 임직원과 함께 공유하는 부의 가치를 새롭게 보여주는 혁신증여를 밝혔다.

한국제약회사의 평가를 다국적 제약사와 동일한 신약개발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게 한 한미약품의 임성기회장은 신년초에 그동안 신약개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노력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본인 보유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한다.

증여와 관련해 임성기회장은 "이번 결정이 고난의 시기를 함께 이겨낸 한미약품 그룹 임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이제 모든 임직원들이 한미약품 그룹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2016년 새해에도 함께 힘차게 뛰어보자"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개의 혁신신약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에 라이센스아웃으로 8조원대 폭발적인 계약체결로 한국제약산업에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

임성기회장은 4일 싯가 1100억원대 개인보유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그룹사 전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할 뜻을 밝혔다.

기업 창업주가 회사발전의 공을 임직원과 공유하는 부의 가치를 새롭게 보여주는 사례로 연초에 한국경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미약품 그룹은 "작년 R&D 성과를 그룹사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임성기 회장의 뜻에 따라, 임 회장이 소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 주를 전 임직원 2,800여 명에게 무상 증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증여하는 주식은 본인 보유 한미사이언스 주식의 약 4.3%에 해당되는 것으로 12월 30일 종가 12만9천을 감안할 때 총 1,100억 원대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그룹 임직원들은 개인별 월급여 기준 1,0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식으로 일괄 지급받게 된다.

임성기 회장은 "지난 5년간 한미약품은 급격한 영업 환경의 변화, 약가 일괄인하 등의 위기상황을 힘겹게 헤쳐나왔고, 적자와 월급동결 상황에서도 R&D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땀 흘려가며 큰 성취를 이룬 지금, 그 주역이었던 한미약품 그룹 모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2015년 한 해 동안 총 7개의 신약을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에 총 8조원 규모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