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2016년 국제로타리세계대회는 31일 추가로 410억원을 기부하기로 밝혔다.

이번 로타리의 특별 기부로 2016년 한 해에만 총 기부액이 820억원이나 된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레베카 마틴(Rebecca Martin) 박사가 3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서 소아마비 퇴치 운동과 관련한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최되는 107회 대회에서 로타리 국제 폴리오플러스 위원회(IPPC)의 마이클 K. 맥거번(Michael K. McGovern) 위원장은 “소아마비 퇴치에 대한 전례없는 성공을 경험하고 있지만 소아마비가 완전히 퇴치될 때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강력한 면역 및 감시 활동이 반드시 지속되어야만 한다”면서 “소마마비 없는 국가들의 성과를 유지하고,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부는 질병 소아마비 퇴치가 가까워진 시점에 발표되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현재 야생 바이러스로 인한 소아마비 발병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2개국으로, 2016년은 그 발병건수가 역사상 가장 적은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레베카 마틴(Rebecca Martin) 박사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바이러스가 전염되고 있는 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여전히 소아마비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하며 “지금은 전 세계가 소아마비 발병을 중단하기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할 때이며, 바이러스가 발견된 국가는 효과적인 면역 캠페인과 백신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타리는 지금까지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총 1조4,000억원 이상을 기부하였으며, 이 중 한국 로타리클럽은 146억원 상당을 기부한 바 있다.

로타리는1985년에 소아마비 면역 활동을 위해 폴리오플러스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으며, 1988년에 결성된 소아마비 퇴치 글로벌 이니셔티브(GPEI)를 선두에서 이끌었다.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연간 약 35만건에 달하던 발병건수는 급격히 줄어, 2016년 현재 확인된 발병이 16건에 불과해 99.9% 가까히 감소되는 성과를 냈다.

또한, 로타리는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UNICEF),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및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같은 여러 파트너 단체들과 협력해 오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선단체인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2018년까지 로타리가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기부하는 기금에 대해 연간 최고 350억원까지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