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조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조리논(MIT)이 함유된 치약이 생산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유해물질에 대한 국가 통제능력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구강용 제품인 일부치약에 들어가있을 뿐 아니라 비누나 샴퓨에도 들어갈 개연성이 지적되면서 올 해 국정감사에서 큰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CMIT/MIT가 원료로 함유된 것으로 파악된 아모레퍼시픽이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등을 전량회수를 밝히고 소비자들로부터 회수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27일 의약외품인 치약제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등 시중에 유통중인 11개 모든 제품에 대해 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아모FP퍼시픽이 허가(신고) 된 것과는 다르게 원료공급업체인 미원상사로 부터 CMIT/MIT가 함유된 ‘소듐라우릴설페이트’를 공급받아 치약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되어 자진 회수하게 되었다.

이와관련 식약처는 “현재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치약의 보존제로 CMIT/MIT 사용이 가능하나 우리나라에서는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및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3종만 치약의 보존제로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오히려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확산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이번 ‘CMIT/MIT 함유 사실은 아모레퍼시픽이 생산해 미국에 수출한 치약의 성분보고서를 확보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의원이 지적하면서 드러났다.

실제로 국내서 생산된 메디안치약은 CMIT/MIT 성분이 함유되어 미국에 수출돼 정상적으로 유통되고 있어 인체에 대한 유행성 논란을 두고 치열한 견해차이와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은 CMIT/MIT를 치약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EU에서도 최대 15ppm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번 회수대상 11개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치한 후 입안을 물로 씻어내는 제품의 특성상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와관련해 CMIT/MIT가 함유된 치약원료를 공급한 미원상사가 아모레퍼시픽 외 30여개 업체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료물질이 사용이 예상되는 치약, 구강청정제, 세안크림, 샴푸, 목욕재료, 화장품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정미 의원실은 사요업체로 코리아나화장품, 서울화장품, 우신화장품 등으로 언급했으나 최종확인된 것은 아니라면서 식약처의 정식조사에 의해 드러날 것으로 기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로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일자와 사용여부, 본인 구매 여부와 영수증 소지여부와 관계 없이 구입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 또는 환불 받을 수 있다.

리콜대상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