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기분야에서 한국인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임상에서 관련치료제의 병용요법이 뚜렷한 치료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국내만의 임상시험에는 폐 기능의 중요한 척도인 FEV(1초간 강제 호기량)이 65%이하인 중등도 COPD 환자들이 절반이상 대거 참여해 성공적인 임상결과로 이어졌다.

폐기능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쳐 환자의 삶의 질 문제에 직결돼 온 COPD 환자들은 이번 임상결과에 의해 보다 나은 치료요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기관 임상을 주도한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결론적으로 세레타이드롸 티오트로피움 병용요법은 COPD 환자치료에 통상적으로 사용돼 왔지만 그동안 이 약물의 효과를 뒷받침해줄 임상적 근거가 없었다”며 “이번 국내에서 진행된 슈퍼스타디 연구는 특히 중등도 COPD 환자 치료에 있어서도 병용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임상이었다”고 밝혔다.

슈퍼스터디는 무작위, 공개형, 다기관, 2개 평행군 시험으로 전국 30개 센터의 47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되었다.

COPD 환자 중 FEV1/FVC 비율(1초간 노력성 호기량의 노력성 폐활량에 대한 비)이 0.70 미만이고 지난 1년동안 또는 임상자 선별 시 FEV1이 655 미만인 환자를 무작위로 티오트로피움 단독군과 세레타이드와 티오트로피움 병용군에 1 : 1비율로 배정했다.

임상결과 티오트로피움 단독치료에 비해 병용치료가 폐기능을 현저하게 개선시키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