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승화명품건설이 사명을 (주)SH2로 바꾼지 6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주식회사 승화프리텍으로 바꾸고 이를 공시했다.

건설업을 주력업종으로 성장해 온 승화명품건설은 이전 명칭은 (주)승화엘엠씨로 코스닥 등록을 했으나 이 또한 상호를 승화명품건설로 바꾸어 최근 몇년 사이에 상호변경에 따른 일반주주들의 혼선을 스스로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 전 승화명품건설이 SH2로 상호변경 6개월이 안되는 13일 재차 상호를 승화프리텍으로바꾸는 임시주주총회 장소 본사건물앞에서 협력업체 사람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임시주총 당일인 13일에도 동사의 거여동 본사 건물에는 승화명품건설이라는 상호가 외벽에 뚜렸하게 붙어 있어 상호변경의 의미를 제대로 정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동사는 이날 이미 공시된 대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변경의 건을 통해 상호를 주식회사 SH2(에스에이치투)에서 (주)승화프리텍으로 바꾸는 상호변경을 단행했다.

이날 동사는 발행주식의 33.5%가 참석했다고 밝힌 가운데 특별결의 사항인 정관변경의 건과 이사선임의 건과 감사선임의 건을 처리했다.

(주)SH2의 상호가 채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승화라는 타이틀을 앞세운 동사의 정관변경의 사항 중 30조 주주총회의 의결방법 2항에서 상법의 이사해임의 규정이 특별결의 사항으로 규정해 놓은 것을 차용해 의결조항을 대폭 강화해 비난을 불렀다.

동사는 2항에서 적대적 기업인수, 그에 따른 합병이나 또는 주주의 소집청구에 의해 소집된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교체 시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의결권 100분의 90이상으로 하되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70이상의 찬성으로 한다로 바꾸었다.

현재의 주식공개 기업의 사항으로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독소조항을 기존 대주주들이 스스로 만들어 일명 골든패러슈트와 같은 철옹성같은 방어막을 친 셈이다.

사실상 공개기업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경영권을 행사하면서 경영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의미로밖에 해석되지 않는 비상식선상의 공개기업을 지향하고 있음을 스스로 나타낸 셈이다.

이날 본사앞에는 협력업체 관련 사람들이 회사의 불공정한 처리에 대해 항의하고 이를 집행부가 즉각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있었다.

한편 동사는 2012년 결산 감사보고서서 상 매출액 132억74백만원에 당기순손실 248억26백만원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와중에 신주인수권부 사채금 청구의 소송을 당해 8억3천만원고 해당이자를 지급하라는 서울동부지방법원의 판결에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