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기준 6개월 후 2013년 3월 코카콜라 8%, 포카리스웨트 7.7% 가격 인상

국내 음료시장에서 사실상 독과점 형태의 공급우위망을 형성하고 있는 콜라, 사이다 등 음료가 최근 3년간 40%가 넘는 가격인상을 단행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올 3월기준 총생산자물가지수는 106.3으로 2012년 2/4분기 이래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음료수 개별 생산자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다 실제 탄산음료가 가격인상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3년간 콜라 사이다 등 독과점 음료가 객관적 가격인상 요인 없이 가격이 40%이상 올  라 한국소비자총엽합회가 적극 비판하고 나섰다.

2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 김연화 이하 소비자협) 물가감시센터는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이 공급하는 탄산, 주스음료 등의 가격동향 모니터링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음료시장의 대표격인 칠성사이다, 코카콜라, 펩시콜라 세 품목 전부 3년간 40%가 넘는 가격인상이 이루어졌다.

소비자협의 물가감시센터는 탄산음료와 이온음료의 주요 원재료인 설탕의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고 최근 소폭 하락했음에도 공급자측의 높은 가격인상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주요 원재료인 삼양사 설탕의 경우 KG당 가격이 2011년 6월 1,400원이 올 해 2월까지ㅐ 유지됐으며 3월에 들어 CJ제일제당이 6% 이내의 가격인하를 단행하면서 원재료가격의 하향안정화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협은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콜라가 3년간 1.5L의 가격을 74.7% 올려 최고 인상률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콜라보다 원재료가가 낮다고 추정되는 칠성사이다는 48.4% 인상됐고 실제 소비자가격의 경우 펩시콜라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외 쥬스의 경우 미닛메이드는 20.3%, 델몬트는 7.2%, 이온음료인 포카리스웨트는 7.7%, 파워에이드 0.1%, 게토레이 -0.1%의 가격변동이 있었다.

포카리스웨트의 가격변동은 2012년 9월 대비 6개월 후인 올 3월 7.7% 가격인상으로 이 수치는 동일기간의 코카몰라 인상률 8.0%에 이은 두번째로 높았다.

소비자협이 국내 음료가격의 인상요인이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객관적 자료가 부실하다며 이에 가격인하 등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으나 부정적인 답변 또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