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새로운 CEO체제를 어떻게 갖추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KT이사회가 이석채회장의 사표를 정식 수리하면서 향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선임절차를 하게 될 후임 CEO가 이석채 색채가 짙은 KT를 어떻게 변화시킬 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임시주주총회에서 다양한 주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분위기부터 조성해야 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석채회장이 의장을 맡은 KT의 주주총회에서 일반주주나 비판적인 주주들의 발언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등 일방적 운영으로 참석 주주들의 적지 않은 불만과 불평이 제기됐기에 더욱 그렇다.

12일 개최된 이사회는 최근의 이슈와 관련해 사임 의사를 밝힌 이석채 회장의 사의표명을 산적한 경영 현안 처리 필요성 및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고려해 수용했다.

또한, KT이사회는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표현명 사장(T&C부문장)을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KT 이사회는 내주 초 이사회를 열고 정관에 따라 CEO추천위원회를 구성, 후임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