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형 카드활성화는 거부할 수 없는 사회적 요구 작심한 듯 뼈 있는 언어

올 해 카드업계 화두는 무조건 직불카드의 기반확립을 누가 먼저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카드업계의 생존게임의 한 키로 작용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지난해 연말부터 해가 바뀌면서 연일 카드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직불카드를 들고 나온 김석동위원장의 칼날은 무서우리만큼 날이 서 있다.

기존의 신용구매에 길들여져 잇는 카드업계의 매출관행을 바꾸지 않는 한 가계신용추락의 근본적인 혁신은 물 건너간다는 인식은 현 세계 재정위기와 맞물려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많다.

카드업계로서는 기존의 쉽게 기반을 다져 온 신용구매를 주로 한 영업정책을 갑자기 바꾸기가 달갑지 않겠으나 직불카드의 활성화정책을 외면하기에도 적잖이 곤혹스런 모습이다.

17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KB은행 여의도지점을 직접 방문해 체크카드를 발급받고 담당직원에게 직불형 카드 활성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정도로 그의 의지는 단호하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신용카드보다는 직불형 카드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회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금융정책의 최고 수장으로서 작심한 듯 뼈있는 말을 한 것이다.

그는 카드결제 시장을 직불형 카드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임을 재차 강조하고 금융기관도 직불형 카드활성화에 적극 노력해 줄것을 당부함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