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과 전업카드사들이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관계를 마련 체크카드의 활성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체크카드 활성화의 최대 장벽이었던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 수수료율이 전격 합의되면서 은행계카드사와 전업계 카드사는 다양한 체크카드 상품판매를 위한 마케팅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시중은행권이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을 위한 은행 계좌이용을 전면허용하고 이용수수료율도 현행 0.5%수준에서 0.2%이하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조치는 금융위와 주요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중앙회가 협의해 도출했다.

체크카드 발급을 목적으롷 전업카드사가 은행에 계좌이용을 요청할 경우 금융기관 결제계좌의 사회 인프라적 성격을 감안 은행은 이를 전면 수용하게 됐다.

여타은행 제2금융권 등 다른 금융기관도 시중은행의 전향적 조치에 따라 체크카드 계좌제휴 전면허용 및 이용수수료율 인하에 적극 동참이 기대된다.

은행계좌 이용수수료율 0.2%는 실비보전이 가능한 수준이어서 전업카드사의 결제계좌 이용에 장벽이 사라진 셈이다.

특히 전업카드사들이 수수료 절감분의 일부를 체크카드 회원에 대한 추가 부가서비스 제공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회원들의 혜택도 커질 전망이다.

가맹점 또한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수수료율이 낮은 만큼 앞으로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날수록 수수료 부담경감이 가능해졌다.

카드 형태별 이용실적 중 직불형 카드 비중이 2009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독일 92.75, 영국 74.4%, 미국 42.3%인데 비해 한국은 9%에 불과해 마케팅에 따라 신용구매 대안으로 충분히 성장가능하나 개인의 신용구매 습관과 실제 예금유보율 등에 있어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정부는 직불형 카드의 사용촉진을 위해 지난해의 25% 소득공제율을 올해부터는 30%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