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협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동일인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공동대출 취급이 크게 증가되는 등 금융권 리스크의 관리강화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공동대출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관련협의체는 상시감시를 통해 선제적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관련 20일 금융감독원과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신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간 상호금융 상시감시협의체는 회원조합간 공동대출 관리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올 3월말 현재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전체 2,324개 조합 중 47.9%에 해당하는 1,113개 조합이 총대출금 217조7천억원의 1.8%에 해당되는 4조원을 공동대출로 처리했다.

특히 농협, 수협, 산림조합의 경우 2012년 2월 동일인 대출한도 규제 강화이후 공동대출이 2011년말 1조4천억원이던 것이 2014년 3월말 3조2천억원으로 131%나 증가됐다.

신협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신규취급 제한지도가 2011년 6월에 시행된 이후 공동대출금액이 2011년 말 2조9천억원이었으나 2014년 3월말에 8천억원대로 줄어 70% 감소율을 나타냈다.

상호금융조합의 공동대출의 리스크가 부각된 이유는 해당 조합의 공동대출 취급, 관리내규가 불비하여 공동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가 취약한 것을 뜻한다.

상호금융상시감시협의체는 회의결과 거액의 공동대출 부실화 시 참여조합의 동반부실화로 건전성이 일거에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협의체는 상호금융업권간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따라 공동대출에 대한 공통의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이를 각 중앙회 내규에 반영키로 했다.

각 중앙회는 올 해 안으로 공동대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후 상시감시를 통해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