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란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졸업예정자들의 최대 고민이 된지 오래이고 취업고민을 이용한 대출사기가 최근 발생해 취업희망자들의 기대를 꺽고 있다.

취업을 빙자하여 회사측에서 면접이나 입사확인 과정에서 취업희망자 개인의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신분증, 통장사본, 통장비밀번호 및 휴대폰을 요구하는 경우 대출사기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발급 업종을 영위한다는 가공의 무역회사를 설립 후 인터넷 취업사이트에 구인광고를 게재 후 채용된 직원 명의로 대출하고 대출금을 가로채는 사기사건을 적발했다.

해당 가공회사는 입사지원자에게 통상적인 입사서류외에 개인별 카드발급 및 신용등급 상향용도용이라며 개인의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신분증, 통장사본과 비밀번호 및 휴대폰 등을 제출토록 한후 이를 이용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로부터 총3천여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챘다.

치밀하게 계획된 취업을 빙자한 이번 대출사기건은 취업자들로부터 휴대폰 까지 제출받아 대출심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사칭해 대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번 대출사기가 2012년 7월에 천안에서 발생한 취업자의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대출사기수법과 매우 유사하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 1명으로 피해액이 4천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 10월에도 취업조건으로 선물계좌 개설 자금을 대출받게 하여 이를 가로챈 사건이 약 700여명으로 피해액만 50억원에 이른 사건이 발생했다.

취업과정에서 대출사기가 의심스럽다면 즉시 경찰서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전화 1332로 문의하면 피해예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