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건업 2011년 91억대 적자전환 2010년 당기순익 27억63백만원 주력사업 휘청

중견 건설 상장기업체 신일건업이 영업실적의 대규모 적자전환에 이어 불공정하도급악성업체로 공정위로부터 31억1200만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31억원이 넘는 과징금은 건설업종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사상 최대의 과징금으로 불법하도급거래사업자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일건업(대표 : 홍승국)에 대해 부당 하도급대금 결정 등의 행위에 대한 제제조치로 과징금 31억 1,200만원과 즉시 지급명령 27억2,300만원 및 하도급법 교육이수 명령의 초강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공정위는 (주)신일건업 법인과 대표이사에 대해 검찰고발을 아울러 의결해 상습불공정하도급 사업자임을 명백히 했다.

상장회사인 신일건업은 건설경기의 위축에 영향받아 지난해 매출은 2,769억원대로 2010년의 3,103억원대보다 ▽ 10.78% 감소했다.

문제는 매출감소보다 회사의 영업수익이 대규모 적자로 돌아서 향후 건설경기의 불투명성을 감안할 때 영업실적 개선을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

공정위는 신일건업의 하도급 불공정행위에 대해 부당하도급대금결정, 하도급대금 미지급, 어음할인료 미지급, 지연이자 미지급, 서면 지연교부, 현금결제비율 미유지 행위,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미이행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