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제약, 의료기기 등에 투자할 제2호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가 1천억원대로 조성되고 운용사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7월 28일자로,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 사업’의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신청접수를 받는다.

이번 펀드는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신약개발 역량제고, 규모의 경제 확보 및 생산시설 고도화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200억원, 한국정책금융공사 500억원 이상(펀드 조성금액의 50%(최대 750억원) 출자예정) 출자를 바탕으로 총 1,000억원 이상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제1호 펀드는 현재까지 해외진출하고자 하는 바이오·제약기업 3개사에 28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투자처 발굴 및 성공모델 창출 등을 통해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1차 펀드의 펀딩은 ①㈜제넥신 100억원(자궁경부암 치료백신 글로벌임상 70억원, 미국법인 설립 30억원), ②다이노나(주) 50억원(항체치료제 임상 및 기술이전), ③크리스탈지노믹스(주) 130억원(관절염치료제 등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기술이전 및 마케팅)으로 구성됐다.

제2호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의 운용사 선정을 위해 보건복지부,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주)가 공동으로 공고하였고, 펀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7월 31일 오후 3시 한국벤처투자(주)에서 관련 사업내용 및 위탁운용사 선정방안의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위탁운용사 선정은 제약분야 투자 전문성 및 운영성과, 해외 투자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되며 최종적으로 1개의 운영사를 선발한다.

운용사 선정 공고 후 8월 18일까지 운용사 신청을 접수하고, 10월초까지 운용사를 최종 선정하며, 펀드 결성은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제2호 펀드는 중소·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제1호 펀드와 상호보완이 되도록 중견기업 이상에도 투자가 가능한 사모투자전문회사(PEF)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제약분야는 IT에 이어 미래성장 동력분야로 촉망 받고 있는 만큼 펀드운용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