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간 우리금융지주가 재매각이 확정됨으로써 올 해안으로 새로운 경영진을 맞게 될지 한국 금융권의 최대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예비입찰제안서를 7월 27일까지 접수한 이후 계속 진행되는데 금융지주회사법 부칙에 따라 공적자금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국내 금융 산업의 바람직한 발전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진된다.

▲ 공자위 김용범 사무국장 우리금융지주 재매각 발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4월 30일 제52차 회의에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리금융지주 매각 재추진방안을 보고 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

매각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작년과 마찬가지로 공개경쟁입찰과 2단계 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효율적인 매각절차 진행을 위해 LOI(인수의향서) 절차는 생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입찰 규모를 30%로 설정돼 작년과 동일하게 책임경영이 가능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매각방식도 작년과 동일하게 인수, 합병, 인수와 합병을 동시에 실행하는 방법이 모두 허용된다.

다만, 올해 4월 15일 시행된 개정상법에 따라 합병방식을 제안한 입찰자는 합병대가로 합병금융지주의 신주 외에 현금 등 다양한 합병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

작년과 동일하게 지방은행 등 자회사 분리매각은 없고, 지주사 전체를 일괄 매각한다.

이는, 일괄매각방식이 2010년에 추진했던 병행매각방식에 비해 매각절차가 단순하고, 추진과정의 불확실성도 낮아 실행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으로 예보지분이 일정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우리 금융지주의 MOU를 완화, 또는 해지하는 등 경영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예보가 최대주주로 남게 되는 경우에도 필요시 공자위의 의결을 거쳐 예보주식의 의결권을 위임, 또는 제안하는 방안이 검토대상에 들어있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8월 17일 공자위가 매각 중단을 결정한 이후에 다시 재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이나 다양한 사모펀드 등이 관심을 나타낼 지 금융권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 금융지주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예금보험공사 등 매각주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와 언론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것도 불확실성 제고노력이 정치적 이슈와 병행될 수 도 있어 어느때보다도 엄정한 잣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