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체험용 샘플을 신청하면 건강에 좋은 건강식품류를 보내주겠다는 광고선전에 혹 해 신청했다가 원하지 않은 제품까지 받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하다간 대금청구라는 반강제의 상술이 활개를 치고 있다.

최근 신문광고나 개인별 휴대폰으로 무작위로 접하게 되는 “건강식품 무료체험 후 효과가 없을 경우 100% 환불해 준다”소비자에게 무료체험분량과 본품을 보낸 후 대금을 청구하는 반강제 상술이 판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 4월말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무료체험을 빙자한 건강식품류 피해상담은 총 722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해 들어서 지난 4월말까지 145건이 접수돼 2012년도의 57건 대비 약 250%늘어났다.

건강식품류 사업자는 무료체험을 빙자해 상품을 보낸 후 소비자가 체험샘플류를 복용한 후 효과가 없어 청약철회를 하게 되면 청약철회 기간의 경과, 포장된 박스를 뜯었다, 본 제품을 복용했다는 여러 이유를 들어 청약철회를 거부하는 경우가 72%에 달할 정도로 심각했다.

소비자 불만사례 722건 중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제때 청약철회를 하지 못한 건도 16.3%인 118건이나 되었다.

청약철회에 대해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11.8%인 85건이나 됐다.

체험을 빙자해 실제 구매의사가 없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반강제 상술을 펼치는 전화권유 및 통신판매업자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과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법률에 따라 무료체험기간을 청약철회 기간에서 제외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료체험기간을 청약철회 기간에 산입하여 청약철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체험을 빙자한 건강식품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사업자가 통신판매업자, 전화권유판매업자로 신고된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신문광고나 전화권유 상담원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말고 지나치게 파격적인 조건을 광고하는 사업자에게는 물품을 사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