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료의약품 선두업체 화일약품과 국내 R&D 분야 최고 인력집단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지배경영권 변화가 긍정적이고 융합적 독자경영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 화일약품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대우증권본사에서 합동 IR을 통해 혁신적 상생경영을 밝혔다.양사의 대표이사인 조중명사장이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난 14일 크리스탈지노믹스 및 조중명 대표이사가 화일약품의 대주주로 확정되고 화일약품의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로 크리스탈지노믹스 측 인사들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여러 정황상 다양한 이야기가 흘렀으나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화일약품은 공동 IR을 대우증권 본사에서 16일 개최하고 양 사는 물리적 경영권 진출이 아닌 화학적 융합에너지를 창출하는 발전적 경영권 진출로 이해해달라는 뜻을 강조했다.

이번 경영권 진출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연구 개발하고 있는 신약물질의 다양한 창구로서 화일약품을 활용하고 화일약품은 이를 매출과 영업이익의 신성장품목으로 육성하는 윈윈 경영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가장 가시적인 R&D는 혁신적인 통증치료제의 발매가 빠르면 2015년에 가능해진다고 조중명대표이사는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현재 3상 임상 중인 제품은 CG100649로 차세대 관절염 진통소염제이다.

기존 진통제와 달리 부작용없는 차세대 NSAID에 대한 의료계의 니즈와 현재 급속한 고령화사회와 비만인구 증가에 따른 새로운 진통제가 요구되고 있는데 여기에 적합하게 개발된 품목이 CG100649이다.

이 약품은 기존 진통소염제와 달리 조직특이적 작용해 약효를 나타내는 관절에서만 작용하고 타 기관인 심장이나 위장관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아 이때까지 알려진 부작용과는 거리가 멀다. 즉, 기존 제제와는 완전 다른 높은 안전성과 우수한 약효를 지녔다는 평가이다.

이 약품의 원료의약품을 화일약품이 전속으로 생산 공급한다는 것이 양 사의 가장 기본적인 협력사항이다. 이는 2015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2012년 국내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시장이 4,100억원대 규모로 발매 첫 해인 2015년에만 300억원대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국내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시장이 매년 13.5%로 성장하고 있어 새로운 신약의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가시적인 신약후보로는 슈퍼박테리아 발겸을 위한 신개념 항생제 CG400549의 개발이다.

CG400549는 전세계 보건 이슈 중 가장 심각하고 치사율이 높은 병원감염으로 알려지고 있는 Superbug, MRSA가 표적으로 개발중이다.

이는 질병의 재출현과 진화하는 박테리아에 대항한 슈퍼 항생제의 수요가 크게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 페니실린 항생제 내성 폐렴구균(PRSP) 등은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 슈퍼박테리아 출현에 따른 현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항생제로 CG400549가 부각된다.

실험에서 새로운 화학구조의 최초의 최적의 항생제로 평가되는데 기전은 ENR이라는 신규 항생제 표적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지방산합성을 차단하고 이로 인해 세포막형성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슈퍼박테리아를 파괴한다.

미국에서 시행된 임상 2A상 시험에서 환자들이 전부 치료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 연구중인 분자표적 항암제인 CG200745도 크게 관심대상으로 부각된다.

이 신약은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손상된 유전자들이 후성 유전학(Epigenetics)이라 알려진 특정한 유전적 규칙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에 착안돼 개발됐다.

이는 DNA나 혹은 이런 DNA를 지탱해주는 단백질들에 작용하여 특정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CG200745는 암의 질환단백질(HDAC)에만 선택적으로 강력하게 작용하는 분자표적 항암제로 암 종류에 관계없이 다 적용되는 전천후 암치료제로 부각되고 있다.

임상1상 시험에서 진행성 고형암 말기환자 약 60%에서 종양성장이 정지되는 항암효과가 입증됐다. 혈중농도 장시간 유지와 특히 암세포에서 보다 더 장시간 유지되는 이상적인 약물통태가 확인됐다.

암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분자표적 항암제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20조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화일약품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경영권 참여로 신약분야를 보태고 기존 원료의약품분야의 강화,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의약품(API)의 신성장분야 새롭게 진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사업 및 식품분야 및 건강기능식품원료의 시장 창출 등으로 집중과 확산효과를 더해 향후 7년후인 2020년에는 매출 9천억원대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경영권 합류로 시장지향적 R&D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제약회사와 제휴하여 고품질의 원료의약품과 중간체를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약 13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cGMP급 생산시설을 갖춘 원료합성공장 완공으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지역의 특허가 끝난 제네릭 의약품의 고품질 고가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 생산 수출은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수출은 2014년 초부터 위장약을 필두로 2015년 파키슨병 치료제, 2016년 천식치료제 몬테루카스트와 B형간염치료제 원료 엔터카비르 등이 연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항생제사업과 식품사업도 본 궤도에 진입하고 있어 성장동력원으로써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