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회계법인의 과도하게 집중된 외부감사업무의 문제점이 외부감사의 취약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지적됐다.

EU은행 등의 거대부실에도 불구하고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밝혀져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EU회원국 대부분에서 4대 회계법인인 Deloitte, PwC, E&Y, KPMG가 외부감사시장의 85%이상을 차지했다.

쵝근 부산에서 개최된 제 11차 국제회계감독기구포럼(IFIAR)에서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부각된 회계감사 시스템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감사보고서에 충분한 기업정보를 기재하도록 보고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지적됐다. 기업정보란에는 회사의 재무보고 관련 위험분석, 회계정책에 대한 평가 등이 기재된다.

감사인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정기간 계속감사 시 감사인 교체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회계법인의 재무정보와 지배구조 등 경영공ㅅ시를 강화하여 감사품질로 경쟁하는 기반을 조성토록 했다.

특히 거대회계법인 위주의 회계시장 구조개선을 위해 다수의 감사인이 감사에 참여하는 복수감사인제도를 활동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금융회사에 대한 감사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됐다.

금융회사에 대한 외부감사와 관련해 회계감독당국이 감리과정에서 발견한 문제점과 회계법인에 대한 후속조치 등 회계감독당국의 대응, 금융회사에 대한 외부감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감독당국과 감사인이 취할 수 있는 방안이 심도있게 다뤄졌다.

회계감독기구간의 감사보고서, 감사조서 공유, 공동검사 시행 등 협조체제도 강화된다.

국경간 자본거래의 증가 및 금융시장 국제화에 대응하여 회계감독기구간 상호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외국감사인 등록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EU,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선진국의 등록 및 취소기준도 논의돼 관심이 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투자자 대표와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됐다.

아시이 기업지배구조 협회 대표 등이 초청되어 감사품질 향상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감독당국의 독립성 강화, 회계법인 감독강화를 위한 감독기구간의 협력 필요성 등이 강조됐다.